우포는 크게 우포,목포,사지포 그리고 쪽지벌로 구성되어 있고, 사진 촬영 포인터는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목포와 우포 아래쪽이 가장 많이 진사들이 모이고 있다. 지난 토요일 새벽, 우포와 목포 사이에서 전을 폈지만 역시 신통찮은
하루였다. 그렇지만 1억4천만년 전에 생긴 우포에는 꼭 물안개가 아니래도 다양한 촬영거리를 제공해 준다.

언덕 위에서 어부를 기다리다 지쳐 아래를 내려다 보니 작은 모퉁이에는 천진 난만한 청둥오리 식구들이 놀고 있다. 부더러운
햇살 아래 퐁당 거리며 노는 모습에 조용한 우포의 한 모서리에서 잔물결이 일고, 그것을 보는 순간 마치 Butter fly 효과를
연상하게 된다. 우포의 작은 모퉁이에서 확산되는 원형 물결이 아름다워서 몇 컷을 잡았지만 역시 기계로는 한계가 있다.
포샾공장애서 가공을 거쳐 이렇게 황금색으로 형상화 해본다.